책 / Book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 융합 시대의 과학문화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각 분야에 속한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순간에도

 

과학의 지식과 방법론은 끊임없이 타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고

타 분야의 지식과 방법론 또한 끊임없이 과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현상을 충분히 인식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앞서가며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벌써 분야 간 통섭을 이루는 직군들이 있다

 

88만원 세대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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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과학과 인문학 / 2장 과학과 예술 / 3장 과학과 건축

4장 과학과 언어 / 5장 과학과 젠더 / 6장 과학과 법

7장 과학과 인권 / 8장 과학과 과학(박물)관 / 9장 과학의 경계

 

최재천 교수가 윌슨의 'convergence'를 '통섭'으로 번역한 이래로

학제 간 통섭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통섭을 주도하는 소수의 전문가들을 제외하고서는

아직도 서로의 분야에 대하여 강한 이질감을 가진 경우가 태반이다

 

이는 상대의 분야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과학 = 수리/논리/객관 따위의 가장 원형적인 상으로써

무지한 분야의 전체를 대유하는 오류로부터 비롯된다

 

모든 학문은 본래 모두 철학을 비롯한 소수 학문에서 발생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연구 대상과 방법론에서 점차 분화가 일어났다

 

그러나 마냥 흘러가는 현실에서 지나쳤을 뿐 역사를 살펴보면 

분화되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아온 터라

어느 한 편을 제외하고서는 다른 편의 존재 또한 생각하기 어렵다

 

이에 저자는 지금껏 단절되어있던 과학과 타 분야의 연계를 위해

과학을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전제하여 사회 속에 녹여낸다

 

물론 과학을 지나치게 피상적으로 바라본다는 비판도 있겠지만

다양한 역사적/실재적/유비적인 근거를 주장의 기반으로 삼아

과학을 필두로 다양한 분야를 조율하여 밝은 전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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