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식인 사이코패스가 몰려온다

식인 사이코패스가 몰려온다

대니얼 디엘, 마크 도넬리 지음, 황근하 옮김, 삼인

지난 100년 동안 살인은 그 목적이 다양해졌는데, 원한과 보복, 금전 등이 아니라 순전히 "사람을 먹기 위해" 살인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것도 많아졌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인류가 "식인"을 했던 시기와 원인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 식인을 목적으로 한 살인 원인을 가진 사이코패스들을 설명했다. 식인을 목적으로 한 사이코패스들은 설명이 그리 필요하지 않았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도 많았지만 어릴적 트라우마가 원인이 된 경우도 많았다. 살인 수법도 상대방의 죽음을 확인한 연후에도 시간, 사체 손상, 토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긴" 흔적이 많았다고 한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왜 유독 최근 100년 간 이리 많이 나왔나. 그것은 언론이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밝혔기 때문이며 "식인" 흔적에 대해서 공개를 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수사망이나 문명이 덜 발달한 시절에는 이보다 작았다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식인이 전쟁이나 대기근에도 발생하였으며 사람 고기에 대해서 "최악의 경우 먹을 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전쟁이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식인을 목적으로 살인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이코패스들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대처하기가 참 어렵다. 최근에 개봉된 "악마를 보았다"나 여타의 영화 소재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아무런 이유도 없고 감정도 없이 살인을 하는 경우는 사회 전체가 불안에 떨고 피해자들은 극심한 공포에 쌓인다. 유영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자기보다 강한 자는 절대 공격하지 않으면서 자기보다 약한 존재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욱 인간 사회를 공포로 몰았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없도록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규모가 커진 인간 사회가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할 숙명일까. 

가장 마지막에는 살인자들의 얼굴을 담았다. 정말 지극히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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