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시공간을 넘나드는 헌법 여행
1장 영국의 대헌장, 헌법의 주춧돌이 되다
로빈 후드는 왜 등장했을까?
재판제도의 틀을 다진 헨리 2세
평민의 삶에는 관심 없는 왕족들의 권력 쟁탈전
대헌장이라는 종이 한 장의 의미
2장 프랑스 혁명, 헌법에 인권을 넣다
앙시앵 레짐과 혁명의 씨앗
삼부회와 바스티유 감옥 함락
프랑스 인권선언
공화정의 탄생
헌법의 과도기
3장 미국 독립선언서, 헌법에 살을 붙이다
영국의 미국 점령과 포카혼타스
자치운동에서 독립운동으로
독립선언서, 인권을 선언하다
미완의 헌법
4장 바이마르 헌법, 현대 헌법의 기틀이 되다
바이마르 헌법에 새겨진 로자 룩셈부르크
거울의 방에서 태어난 바이마르 공화국
가장 현대적인 헌법
민주주의를 보장하지 못하는 민주주의
평생 평화를 꿈꾼 케테 콜비츠
5장 대한민국, 헌법을 논의하다
광복과 신탁통치
헌법의 제정과 개정
1987년 6월의 유산
에필로그 : 경의, 정의, 숙고를 경험하다
며칠 전 법대 교수님이 선물해주신 책.
내가 '헌법'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건 대학 때 김두식 교수님의 「헌법의 풍경」을 읽었을 적이다.
그때 내가 마주한 '헌법'은 살아있는 유기체였다. 이전까지 '법'의 불변성과 고정성에 편견을 갖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김두식 교수님의 책으로 살아 움직이는 '헌법'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학 1학년 1학기, 지루하기 짝이 없던 '법학통론' 교양 수업을 밥먹듯이 빠지면서 나는 그렇게 '법'과 더 멀어져갔다.
저자는 세계 공통 개념으로서의 헌법의 역사를 소개하며 헌법이 가지는 '가치'와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헌법의 풍경」이 반헌법적 현실을 이야기한다면, 이 책은 헌법의 가치와, '시민'이 지켜야 할 가치와 '개헌'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9년 만에 다시만난 헌법.
나에게 요즘은, 그리고 이 책은, 그리고 당신은 '다시 만난 세계'다.
#시선속에서말은필요없어멈춰져버린이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