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부 몰락사
무라이 외 5명 지음, 김갑수 옮김, 홍성사
1986년 출판된 책이다. 저작권에 대해 인식이 없던 시절이라서 저자의 허락이나 그와 관련된 언급들은 전혀 없다. 제목이 신기해서 선택을 했는데, 역시나 세월이 오래된 만큼 내용도 글자도 신기할 정도이다. 지금 세대가 이 책을 읽으면 마치 "고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듯 하다.
이 책은 중일전쟁 이후부터 시작하여 태평양 전쟁 말기까지 6개 중요 전투를 뽑아서 그 실패 사례들을 분석하였다. "조직의 일본"이라는 기존 인식을 모두 깨 버리고 조직에 대해 잘못된 인식으로 일본군과 일본을 패전으로 이끈 개별 전투들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어떤 과정이 잘못되었는지 기술하였다.
이 책에서는 "전쟁의 피해와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저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실패한 일에 대해 분석"하고자 했단다. 이 책을 보면 갑작스레 성장한 일본이 조그만 성공에 너무 자만하여 큰 전쟁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서 자국민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게 현재 일본 국민들이 자각하는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도서관 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