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남자들도 자식때문에 울었다
모리시타 겐지 지음, 양억관 옮김, 황소자리
일본 사람들은 다양한 소재를 찾아서 책으로 엮어 낸다. 어찌보면 말이 되는 듯도 한데 어찌보면 좀 아닌 듯도 하다. 말이 될때는 정사나 위인전에서는 이해가 안되었던 내용을 추정 혹은 자료 등을 통해서 연결을 하였으니 그렇다. 그런데 좀 아닌 듯 싶다는 건, 정확하게 자료를 찾아서 기록을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이다. 무슨 말을 쓰더라도 그 말에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각설하고, 이 책을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도 알고보면 단점 투성이이고 자식들까지 그 영화를 물려주지 못한게 아니었나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마스 에디슨, 록펠러 가문, 유명한 국왕들, 화가 고갱, 영국의 윈스턴 처칠, 소설가 헤밍웨이, 미국의 케네디 가문 등 역사적으로 봤을때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굵은 업적을 남긴 위인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후손들은 과연 성공했을까. 사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또 그 영향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 책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긴 한데, 그게 일본 사람들이 책쓰는 방식일까.
좀 더 표면을 파 보면, 이 책은 주로 "서양 남자들"만 나온다. 지나치게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보는데, 일본인들이 서구인을 보는 시각은 한편으로 동경이면서 한편으로는 다소 비하가 아닐까 싶다.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손에 잡으면 2시간 안으로 독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