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활이 바꾼 세계사

활이 바꾼 세계사

김후 지음, 가람기획


활이 바꾼 세계사 대표 이미지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지식을 전해준다. 만약에 저자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 들었는데, 이 책은 너무도 많은 내용을 잘 축약해서 가지고 있다.
기실, 이 책에서는 활을 주제로 했지만, 각종 전쟁과 무기, 역사 등에 대해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을 다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관점이 너무도 뚜렷하여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인류 역사는 거창한 명분 때문에 움직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제약 조건에 의해서도 움직인다. 전쟁에서 승패를 가루는 요인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인류가 활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활이 무용지물로 변해버린 시점까지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 존재한다. 그 긴 시간 동안 인류는 매우 중요한 전략 무기로 활을 활용했다. 활을 확대하여 쇠뇌로 쓰기도 했고 숙달에 편리한 석궁을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과 서양은 소총이라는 무기로 단일화되기 이전에 서양의 직궁에 비해서 동양의 각궁이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단적인 예를 몇개 들었는데, 백년 전쟁이나 몽골족의 유럽 침공 등등이다. 사실상, 이 책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그에 관련한 책들을 다 읽었다면, 무진장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그만큼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관련자료를 많이 찾은 셈이다.

한반도에서 활이 발달하고 원거리 무기가 발달한 이유도 이 책에서 상세하게 서술했다. 포, 사, 살로 구성된 고려 및 조선의 전술은 기병군단을 제압할 수 있는 소중한 해법으로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이 어렵게 발전 시킨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본다면, 가히 우리 민족이 이제까지 외침만 받아온 민족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방어를 했을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하여 효율을 극대화해 온 것이다.

얼마전 TV에서 한국 산성의 장점과 한반도 상에서 공격과 방어 부분을 보여준 적이 있다.(심야 스페셜) 아마 그 프로그램이 이 책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이 책에서는 온갖 내용을 다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활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을 빼 먹지 않았다. 빨리 국궁을 배우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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