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문자 이야기

마루 0 5,926 2008.09.04 11:15

문자 이야기

앤드류 로빈슨 지음, 박재욱 옮김, 사계절

문자 이야기

일전에 언어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언어 중에서 문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모은 책이다. 문자는 언어만큼 많이 있지 않다. 그러나 문자는 언어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말을 기록하는 방식이 문자라면, 그 문자는 뜻을 담을 수도 있고 들리는대로 적을 수도 있다. 지금처럼 한글이 있어서 우리는 편하게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또 세계적으로도 과학적인 문자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역사를 기록한 이래로 문자는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고대에는 문자를 읽고 쓸 줄 아는 서기관이 중요한 직책이었던 바, 이 책에서는 상형, 설명, 선상, 알파벳, 한자 등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하였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풀고 있다.

다만 아쉬운 바는, 이 책의 저자가 영국인이다보니 영국과 가까운 유럽 및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까지만 포함이 되어 있다. 물론 대서양 연안의 마야 문자도 포함이 되어 있다. 지리적으로도 멀리 있다 보니 동양에 대해서 소홀한 면은 어쩔 수 없다. 영국에서는 여전히 동양에는 중국과 일본이 있고 "그 영향을 받은" 한국이 있다 이런 식의 서술이 있다.
나라의 힘이 강해야 언어의 힘이 강하다. 아직도 우리는 우리 문자를 버리고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우리가 우리 언어와 문자를 버리면 우리 정체성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결론이 조금 엉뚱하지만 역사상 명멸한 언어와 문자가 수없이 많은 상황을 본다면 가히 편하게 생각할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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