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기술 -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배우는
파사 보즈 지음, 박승범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알렉산더 대왕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이 책이 다시한번 증명을 해준다.
솔직히, 이 책에서 과연 얼마나 전략을 배우고 그 기술을 배울 수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다지 많이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알렉산더 대왕이 왕위에 오르고 원정을 떠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왕이 취했던 각각의 전략 전술을 서술했다. 상황에 따라서 전략과 전술이 바뀌는 것을 배우는게 목적이라면 이 책은 성공적이다. 그러나 전 일생에 걸쳐서 알렉산더 대왕이 어떠한 전략을 구사했는가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얻겠다면, 이 책은 좀 의외가 된다.
알렉산더 대왕의 군사 전략만 놓고 분석을 했다면, 이 책은 참 좋았을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군사 전략은 그때 당시도 탁월했고 지금도 탁월한 전략이다. 지휘관이 앞장서고 같이 싸우고 같이 나눈다면 군사가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탁월한 군사 전략가이자 전술가였으면서도 정복자와 제왕으로 엄청난 역량을 발휘했다. 참으로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위인이다.
이 책은 알렉산더의 일생에 비추어 시기별로 전략을 끄집어 냈기 때문에, 일관성이나 연속성에서 의문이 든다. 따라서 알렉산더 대왕의 일생을 한번 더 돌아봤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