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 - Cool
딕 파운틴, 데이비드 로빈스 지음, 이동연 옮김, 사람과책
Cool은 무엇일까. 가끔 "So cool" "You're cool" 이런 소리를 가끔씩 했었는데, 어느날 문득 "cool"에 대해서 분석한 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허겁지겁 찾아서 읽었다.
책 제목을 보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상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Cool에 담겨 있는 내용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담았다. 그래서 많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세대를 가로지른다는 것은 마치 기생충과 같이 각 세대마다 착착 달라붙어 있다. Cool은 새롭게 변한다. 제목에서 "반역의 정신"이라고 한 것은 언제나 기존 세대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Cool의 속성을 정말 잘 표현한 것이다.
저자는 미국인이라서 미국에서의 Cool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는데, 미국에서의 Cool원조가 어디인지부터 찾았다. 역으로 찾아간다면, Cool은 미국의 반항적 문화가 기반인데 이 문화는 50여 년전 미국흑인들이 대학가의 백인들에게 배포했다. 미국 흑인들이 가지고 있던 Cool은 아프리카의 고유 문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이 미국으로 갈때 Cool도 그 사람들에게 그대로 묻어서 갔다. 아프리카에서는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변하는 요소로 Cool을 들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어느 종족은 부족의 의식에도 Cool(물론 그쪽에서 쓰는 용어는 다르지만)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Cool이 어떻게 미국으로 왔는가를 살펴본 후에, 그것이 미국에 어떻게 적용이 되어 나타났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흑인만의 문화였던 Cool이 어떻게 백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반적 문화현상이 되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유럽쪽에서도 적절한 사례들을 찾아서 Cool이 왜 반역의 정신인지 서술을 하였다.
가끔 21세기를 과학과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이 말의 진의여부는 차치하자. 과학은 냉철한 이성이지만, 감성은 그야말로 Cool이다. 그 전에는 알 수 없었고 정리를 하지 않았지만 Cool은 지속적으로 세대를 흐르는 코드가 될 것이다. 읽어보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