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팩터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거짓말-

흔히 사람들은 "XX가 성공했다"하면 마냥 '성공을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까'라고들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과연 성공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옳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6개 회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히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했다고 여길 수 있는지 조목조목 파헤쳐간다.

1. 공X - 평범한 30대 주부가 대만에서 공X를 들여와 키우고 매각하여 340억의 대박을 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며 승승장구한 외국인 남편의 이런저런 지원이 컸다.

2. 월X - 기자 출신 사장 스스로가 이미 파워블로거+창업당시 국내에서 떠오르던 SNS '트위터' 그리고 P2P 대출+스타셰프 출신 남편 버프

3.프XX XX XX니 - 애초에 6명의 공동대표 각자가 '화려한 인적자본'+창업 당시 스페셜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타이밍

4. 마XX리 - 창업 초기 벤처업계에서 화제였던 Y사의 투자를 비롯한 창업주와 남편의 초고스펙&인맥빨

5. 스XXX다 - 창업 당시 창업주의 취향과 시장성이 완벽히 일치, 그리고 온라인쇼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

6. 무X사 - 남성의류 쇼핑몰 특성상 사업가가 스스로 모델이 되고 스타가 되어 팬층을 만들고 이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치기 힘들어 경쟁자가 없었음

그렇다고 저자가 그들의 노력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니다. 그러나 출발점에서부터 경쟁자들보다 훨씬 우월한 요소, 그리고 그것이 꽃필 수 있는 시대를 맞는 운이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서 실력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공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일 뿐이다. 우리의 환상과는 달리, 성공한 기업들의 실제 모습은 성공이 매우 현실적인 것임을 잘 보여준다. 이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의 성공은 대단한 감동을 주는데, 이는 그런 일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드문 일이란 것은 말 그대로 예외적인 사례로서 절대 보편적인 경우가 아니며, 절대 일반화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예외적인 사례에는 엄청난 운이 개입된 경우가 많다."

   " 우리는 환상 속의 성공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성공을 생각하고 추구해야 한다.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