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계급이 깡패
2부. 다시 경찰이다
3부. 국민의 경찰을 위한 제언
부록. 헌법소원 심판청구서, 국가배상법 개정 청원서,재항고 이유서
주문진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29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경찰관을 택한 저자.
저자는 입직 당시부터 경찰의 환경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부터 자학적 관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비정상이었다고 한다. 몇년 후 승진을 하며 파출소장을 하면서부터 검찰과 불합리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현실을 마주한 필자. 경찰의 가장 큰 적은 경찰이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저자가 마주한 경찰의 민낯을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
분리주의가 팽배한 경찰 조직,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 중요한 상관에 대한 충성, 비합리 비효율 비전문, 실적몰이, 그들만의 커넥션 등등의 소제목으로 고인물 조직의 끝판왕의 모습을 보이는 경찰 조직에 대해 설명한다. 경찰 조직이 아닌데도, 공무원이 아닌데도 공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부록으로 실린 [헌법 소원 심판청구서, 국가배상법 개정 청원서, 재항고 이유서] 파트였다.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펼쳐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