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 저자(글)
브라이트 · 2022년 04월 26일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이라니. 제목이 정말 멋지지 않은가. 신 중심 사회에서 인간 중심 사회로 내려온지 이제 500년 아니 600년인가. 신에 굴복하여 아무것도 못하던 시대를 벗어나서 르네상스를 이루었던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저자가 감히 제목을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으로 지었다. 저자가 저 제목을 지으려고 얼마나 고심했을까. 표지를 지나서 내용으로 들어가면 고심한 정도가 나온다.
저자는 34세에 이탈리아에 이탈리아어도 못하면서 유학을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뜻밖에도 "인간"을 느꼈고 그걸 탐구했다고 한다. 이제까지 교과서로만 들었던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시대" 흔적을 저자는 그림으로 본 것이다. 저자가 느꼈던 감동과 기쁨을 책에 담았는데, 그걸 느낀 독자는 또 얼마나 기쁜 마음이겠는가.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만약 이탈리아여행을 한다면 저 미술관과 이 미술관에 가 봐야겠다"고 메모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