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의 맛
회화적인 매력으로 감상하는 조선민화 80점
박영택 저자(글)
아트북스 · 2019년 05월 22일
저자가 글을 참 잘 썼다. 주제가 민화인데 일단 이 주제를 잡은 것 또한 대단하다. 쉽게 접하는 영역에서 이렇게 통찰을 보여주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그런데 저자는 읽었고 찾아서 독자들에게 전달을 하고 있다.
"민화"는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대중적인 그림은 전문적이거나 유명한 화가가 그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실력이 없는게 아니다. 저자는 바로 그 점을 보았다. 저자의 경력을 보면 해외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미술 계통에서 일을 하였다. 한 분야에 오래 일하면 다른 영역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는 그걸 해 냈다. 아니 그러하면서도 글도 착착 붙는다. 이게 내공인가 싶다.
주변을 살펴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통찰이 담긴 책이니 한번 정도 읽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