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제국의 미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새로운 승자

플랫폼 제국의 미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새로운 승자

스콧 갤러웨이 저/이경식 역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04월 30일 | 원제 : The Four: The Hidden DNA of Amazon, Apple, Facebook, and Google

마케팅 교수가 쓴 플랫폼 제국론. 인터넷 시대 이전 그리고  초창기와 중반부터 잘 살아 남은 기업들의 특징을 "플랫폼"으로 보고 각자의 플랫폼을 "제국"으로 정의한 셈이다. 물론 이는 한국에서 번역하면서 그런 단어를 붙인 듯 하다. 실제로는 "기사 넷"으로 이름 붙여서 "Hidden DNA"를 보여주고자 한 듯. 

번역은 그럭저럭 무난했는데, 갤러웨이 교수가 사업을 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은 무척 와 닿는다. 한 영역에서 승자가 되기 어렵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 저자는 IBM과 HP도 사례로 들었는데 규모면에서 보면 현재 플랫품 제국들이 더 크겠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IBM과 HP가 더 오래 살아 남았다. 그리고 그들도 여전히 굳건하다. 그 두 회사는 일반 개인 사용자들보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어 일반 대중에 이름이 많이 안 나올 뿐이다. 본인 스스로 사업을 했으면서 그 부분은 간과한 듯 하다.

영원한 제국이 어디 있겠는가. 살아 남으려고 노력하여서 더 오래 유지할 뿐이다. 한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그렇게 잘 나가던 싸이월드가 문 닫을 거라 누가 예상이나 했던가. 마찬가지다. 미국 업체라고 영원하지 않다. 저자도 "대체" 혹은 "신규" 플랫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