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터키 박물관 산책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교수와 함께하는 터키 박물관 산책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터키를 알아야 한다

이희수 지음 | 푸른숲 | 2015년 04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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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문가가 쓴 터키 박물관 이야기다. 언제부터인가 한국도 "문화인류학"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그래서 훌륭한 "문화인류학자"들이 많이 나왔다. (지금도 어디선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을 것 같다.) 


일단 책 내용을 보자면, 터키에 여행을 가서 해당 박물관 관람 신청을 하고 해설사를 대동한 후에 설명을 듣는 느낌이다. 굳이 금전적으로 환산한다면 최소 1천만원 이상 가치가 있다. 저자가 터키와 사랑에 빠져 30년 가까이 왔다갔다 하면서 터키 구석구석을 글로 썼는데 그 중에서 "박물관"을 요만큼 서술했다면 숨어 있는 내용은 얼마나 더 많은가. 서양사에서 소아시아는 비중이 매우 큰데 현재 그 위치에 있는 나라가 터키다. 비록 최근 몇 년간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어디나 다 그런 과정은 있지만 그 속에서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숨결은 아는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17개 박물관이 있는데 여기 있는 박물관들은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나 "세계 테마 기행"에 한두 번씩 나왔었다. 아니 방송에서 보면 한 프로그램에서 1개 가는데 저자께서는 17개나 나열을 해 놨으니 얼마나 값진 책인가. 


20세기였으면 문화인류학은 고고학의 "인디애나 존스"라고 했을 법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뭐가 있고 뭐가 있더라"식으로 서술하지 않았다. 역사를 설명하고 그 배경을 설명하여 현재 그 자리에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니 책 읽는 맛이 있다. 저자는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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