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같은 경수필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느끼도록' 해 준다
이론적으로 들어 알고 있던 사실을 넘어서
구체적인 삶을 통해 전체적인 구도를 제시한다
막연하게 법조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한창 과도기에 아직 여러 모로 공론이 끊임없는 분야라
장차 법조인의 사회/경제적인 위상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꿋꿋하게 소신으로써 그 삶을 지탱할 수 있는가
법조인으로서 존경받으려면 어떠한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가
사명감 뚜렷하고 열정적이고 당당한 변호사님의 수기에서
물론 삶 전체는 아니지만 생각을 곱씹을수록 더욱 단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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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기 위한 자격부터 우선 갖추는 일은 물론 시급하다
그러나 기본 자격을 갖춘 이후에 경력을 점차 쌓아가느냐
이보다 앞서 당장 살아남을 수 있느냐를 고민하는 시점에서는
자격은 말 그대로 기본일 뿐이고 자질의 경쟁이 시작된다
자격은 비교적 수이 얻을 수 있지만 자질은 그렇지 않다
본서에서 변호사의 자질로 언급된 요소들을 추려 보면
철학적 기반/뚜렷한 관점/순발력/다방면의 인맥이다
법조인 중에서도 변호사라는 단편적인 사례에 불과하지만
자질의 중요성은 인간이 사는 모든 분야에 적용되리라
당연히 자질은 단기간에 쌓을 수 없고 평생 쌓아가는 것이지만
이에 대한 생각을 이전부터 해 왔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는
평생의 인생을 결정하기에 무엇보다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파생적으로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단지 자신이 어떤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위치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자신이 계발 가능한 자질인가에 대한 고민은 거의 없이
무조건 자격부터 얻고 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자격만 가진 사람 위에 자질까지 갖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