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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김기훈 옮김, 동아시아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이 책에서 저자 소개는 "21세기 신개념 과학인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권위자"로 되어 있다. 1967년생인 이 저자는 뛰어난 업적으로 이미 30대 중반에 노트르담 대학의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약력만으로도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어떠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그렇다. 이 책은 "망"에 대해 서술했다. 망은 여러가지가 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줄을 잡고 서 있으면 그 역시 망이다. 내가 쓰는 컴퓨터도 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나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도 망이다. 단지 망이 존재하기만 하고 아무런 행동이나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이 책은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복잡성 이론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책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쉽게 시작했다. 내가 미국에 있는 대통령과 연락을 하려면 몇사람을 거쳐야 할까. 최대 6단계라고 했다. 누군가가 최근에 우리나라 사람의 연결관계를 조사했더니 2.x 대라고 했다. 미국이 3.x 대에 있는데 한국은 좀 더 가깝다고 했다. 이런 내용이 어디서 나왔을까. 그렇다. 바로 이 책에서 나왔다. 아니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80/20 법칙, 부익부 빈익빈의 원칙, 바이러스와 인터넷의 영향, 생명지도, 네트워크 경제 등 이 책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쓰는 내용들을 아낌없이 사정없이 분해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표지에는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이라고 적혀 있다. 만약 네트워크가 없다면 아니 네트워크를 거부한다면 산 속에서 외부와 연결을 끊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네트워크는 21세기를 지배하는 핵심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시물은 칠성님에 의해 2009-12-14 14:33:22 추천 도서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