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혁명사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
아비바 촘스키 저자(글) · 정진상 번역
삼천리 · 2014년 04월 10일
19세기과 20세기에 마르크스 사상을 기반으로 한 사회주의 및 민중 혁명들이 많은데, 러시아 혁명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쿠바 등이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정치 체계를 갖추었다. 이 책은 19세기부터 스페인과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한 쿠바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그 부제를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이라고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배후로 "쿠바"를 지목할 정도로 미국과 쿠바는 쿠바 혁명 이후 냉랭하게 지냈다. 심지어 핵 미사일 배치와 관련하여 미소 간 갈등도 유발한 쿠바였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아주 밉디 미운 존재였다. 저자는 미국의 관점에서 본 쿠바가 아니라 쿠바 관점에서 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먼로주의 이후 집요하게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을 핍박하던 미국이 쿠바에 발목 잡혔고 20세기 중후반에 제국주의적인 행태를 어떻게 보였는지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쿠바가 "자유로운 나라"일 수도 있겠는데, 혁명을 일으킨 세력들이 계속 독재를 하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싶다. 민주주의는 임기가 중요한데, 혁명에 기여했다고 종신으로 권력을 가지는게 정당한 것일까. 그리고 숙청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학살당한 사람들이 더 많은 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