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미국 고교에서
역사 대안 교과서로 널리 채택되고 있단다
미국사에 대한 지식이 중학생 수준에서 그쳐버려서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던 터다
입대하기 몇 달 전에 미국 통사 한 권 읽으려다가
온통 낮선 이야기들 뿐이라 확 질렸던 기억이 난다
일단은 쉽게 넘길 수 있을 법한 저작을 골라서
개념과 흐름을 간단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처럼 쉽고 간단한 책이나마 한 이 주일 정독했다
기본적으로 역사서이다보니
따로 감상을 적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책 소개 차원에서 간단하게 구성 자체에 대해서만
본인의 관점에서 짧은 평을 하고자 한다
장점으로서는
각 단원마다 질문과 퀴즈로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서술 방식
서양 학자의 관점에서 썼는데도
옥시덴탈리즘 & 오리엔탈리즘적 관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
통사에서 소홀히하기 쉬운, 소소한 일화들을 소개한다는 점
단점으로서는
통사를 간략하게나마 훑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에 대한 친절한 배려가 부족해서
어떻게 보면 짧은 일화들의 엉성한 묶음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
말랑하고 쫀득하고자 했기에 본질적인 한계였다고 생각되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논리와 분석의 결여
그래도 종합적으로는 긍정적인 편에 가깝다
미국사에 대해 무지했던 본인이
흐름과 개념의 맥을 잡고 흥미를 느끼기엔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