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천재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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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09:49
광기와 천재
고명섭 지음, 인물과사상사
아돌프 히틀러, 세르게이 네차예프, 조제프 푸셰, 장-자크 루소, 나쓰메 소세키, 프란츠 카프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마르틴
하이데거, 미셸 푸코. 이름만 들어도 인간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천재는 광기가 있는 사람일까 아니면 광기 있는
사람만이 천재가 되는 것일까. 저자는 광기와 천재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한 후에 이 책을 썼다. 물론 저자는 이 책이 "천재와
광기"를 바꾸었다고 겸손하게 표현했다.
이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위 사람들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일단 독서를 많이 했다. 그냥 독서를 한 것이 아니라 아주 "깊이"
독서를 했다. 책에서 진리를 구한 것이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주 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광기"로
보이는 "집중력"이 있었기에 "천재"로 보인다. 이 세상에서 타고난 천재는 몇이나 될 것인가. 위 사람들 모두 노력한 천재이다.
일반인들로서는 알 수 없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자기 영역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기 컴플렉스 혹은 열등의식을 모두 승화한
사람들이다. 누구나 컴플렉스와 열등감이 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극복한다면 위인이 될 수 있다.
극복하는 과정은 엄청난 고통이 된다. 혹자는 그 사이에서 엄청나게 고통을 겪어 정신 이상까지도 간다.
가볍지 않은 책인데, 의외로 읽기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