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씽커블 the unthinkable 아만다 리플리 지음, 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색다른 시각에서 재난과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한 글이다. 저자는 언론인이다. 그런데도 독특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상을 제대로 분석했다. 이제까지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은 "재난에 대비하는 시설이나 관련 물품"을 확대하고 개선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시선에 저자는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람"을 대비하여 진행해야 한다고 보았다. 저자는 대형 사고나 재난이 있을때 그 상황 하에서 사람들이 대처하는 모습이 평상시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했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였고 심지어는 대피하라는 지시가 있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않았다. 보통은 민주적인 의사 결정을 따르는데, 재난이나 사고 시에는 철저히 위계 중심으로 사람들이 움직였다. 저자는 담담하게 서술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까지 재난을 대했던 태도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