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무버 First Mover
피터 언더우드 지음, 황금사자
4대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언더우드 집안의 차남이 한국에 대해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권고사항을 썼다. 이 집안은 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연세대학교를 세운 언더우드 1세의 자손으로, 한국에서 "원"씨를 성으로 쓸 정도이다. 이 집안은 구한말, 식민시대, 격동의 전쟁 시대, 그리고 경제 개발 시대를 모두 겪어서, 외부인이면서도 내부인으로 어쩌면 한국에 대해서 가장 객관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물론 저자도 그럴 거라고 말을 해 놨다.)
한국은(적어도 한반도에 살고 있는 이 땅의 사람들은) 맨 바닥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위치에 올라왔다. 없는 환경에서 성장을 하려면 따라잡기 전략이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21세기가 된 지금, 한국은 더 이상 남을 추격하는 존재가 아니다. 이제 한국은 추격자(Follower)가 아니라 선도자(Mover)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에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방법들은 이제 미래의 성공을 잡는 발목이 될 수도 있다.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이 얼마나 먹힐지는 알 수 없다. 한국에서 컨설팅도 하고 한국사람만큼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번 정도 들어보자. 저자는 마치 거울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