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아웃사이더 노대환 지음, 역사의아침 이 책은 조선 시대에 소신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12명을 찾아서 적었다. 역사를 전공한 저자가 나름대로 소신 가졌다는 사람들 12명을 뽑았는데, 저자는 혹시나 이 사람들이 "옹고집"이라고 비판을 받을까봐 서두에 미리 잘 설명을 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을 잘 해 놨어도 읽는 사람이 보기에 "이 사람들이 과연 세상을 잘 알고 이러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특히 우상 선생의 경우 젊은 나이로 요절을 했지만, 세상을 움직일 문장이라고 평은 받았지만 결국은 족적 자체를 크게 남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아마도 여기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이 큰 족적을 남겼다면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다른 식으로 평을 받았을 것이다. 위정 척사의 정신으로 양이를 몰아내려던 사람도, 태평오책론을 내 놓은 사람도,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빨리 알았다면 아마 인사이더가 되었을 것 같다. 어쨌건, 이 책은 액면 그대로 읽지 말고 잘 생각하며 읽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