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의 외교 담판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교
장철균 저 | 살림출판사 | 2013년 08월 30일
저자가 외교관 출신이어서 서문에 왜 고려시대 서희를 모델로 삼았는지 서술을 했다. 중국에서 당이 무너지고 한반도에서 통일신라와 발해가 무너져 새로운 세력들이 꿈틀대던 동북아시아에서 거란족의 요나라와 신흥 세력인 고려가 맞붙는 건 필연이었을 것이다. 대군을 이끌고 침입해 온 거란군을 상대로 외교를 통해 성과를 얻어내기가 얼마나 힘들던가. 저자는 그 점에서 "담판"이 아니고 "외교담판"을 보았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다보니 저자가 사료를 기반으로 접근을 해도 부족한 면이 조금은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