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욕망의 샘
손은석9705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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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0 23:07
석유, 욕망의 샘
김재명 지음, 프로네시스
재미난 경력을 가진 저자가 석유에 대해서 쓴 책이다. 석유는 19세기 이후로 인류 문명의 거대한 원천이 되었다. 하지만 석유는
석탄과 함께 화석 연료인 관계로 그 규모가 한정적이다. 그 한정적인 자원이 그나마도 일부 지역에만 집중이 되어 있어 자원을
둘러싼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저자는 석유 그 자체가 "죽음"에서 시작되었고 이제는 탐욕의 대상이 되어 현대 문명의 죽음을 재촉한다고 판단했다. 자원을 둘러싼
각 국의 경쟁과 전쟁, 그리고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카르텔. 석유는 한정된 자원인데도 대안을 탐색하기보다 더 많이 차지하려는
욕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체 에너지 탐색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끝맺고 있다.
한편으로 보면, 지금 우리 시대는 "석유"가 핵심이었지만 100년 전에는 "석탄"이었고 또 그보다 훨씬 전에는 "나무"였다. 한
자원이 고갈되면 대체 자원이 나올 것이고 탐욕과 욕망 그 자체는 인간 문명 발달의 원천인 바, 굳이 절약하거나 아끼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 자원이 없이도 잘 살아 왔었고 그것에 의지해서 인류가 멸망할 정도라면 이 역시 적자 생존에서 밀려나니
인간도 자연의 일부처럼 변화발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