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코리아 스토리 기획위원회 편, 허원미디어
이 책의 부제는 "자연의 모든 소리를 담는 글자"이다. 어쩌면 책이 말하려는 바와 책 내용을 정확히 표현했을까. 이 책은
두텁지 아니하다. 100쪽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책 속에는 왼쪽은 한글 오른쪽은 영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쉬엄쉬엄 읽기만 해도
한글에 대해서 다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우리는 한글이 과학적이라고 알고 있다. 조금 더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은 한글이 입모양을 따서 만든 것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이 들어가면 "과학적"이라는 근거에 대해서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음양오행을 기초로 만들었다는 한글이 "왜
음양오행"인지 설명하려면 깊이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때, 이 책을 권하라. 이 책은 한글을 만들게 된 계기부터 시작해서
한글의 구성 원리까지 모두 담겨 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신하들과 함께 만들었고 그 우수성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바이다. 게다가 IT 시대에 컴퓨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언어로 한글이 꼽힌다니 가히 감탄에 감탄을 할 정도가 아니겠는가. 두루뭉실하게 알고 지냈다 하더라도 이 책 한
권으로 한글을 깔끔하게 공부할 수 있고 심지어 남도 가르칠 수 있다. 문맹률이 0.01%에 해당할 정도로 한글은 배우기 쉽고
익히기 편하다. 이 책은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아주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