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해전 윤지강 지음, 느낌이 있는 책 해전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집어 들었는데, 서술하는 태도가 이상하여 저자를 살펴보니 소설가였다. 그럴수도 있다 싶어 내용을 계속 살펴 보았는데,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이야기 서술 구조가 역사학자들과 달랐다. 역사학자들의 경우 기승전결의 구조가 아니라 시작과 끝을 중시하는 서술 구조를 채택하는 것이 많다. 다시 말해서 역사학자들은 감정을 배제한 역사적 사실을 서술한다. 초반에 지명이나 내용에 약간 오류가 있어서 저자를 살폈는데 소설가였고, 서술 내용이 담담한 사실 서술도 있지만 소설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것도 많았다. 지식이라기보다는 "감정"을 전달하는 목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인용하는 구조가 다소 어색하여서 책읽기 몰입을 살짝 방해받은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