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나잡비행장 Nadzab Field

나잡 비행장: 남태평양 뉴기니 전투 

 

 

 

나잡비행장 Nadzab Field

권주혁 지음, 지식산업사 

"월가의 전설"인 짐 로저스가 쓴 책과 같은 수준에 올려야 할 책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었는데, 이렇게 내용이 훌륭할 줄이야. 

먼저 책 내용을 잠깐 소개하자면, 이 책은 태평양 전쟁 당시 뉴기니 전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41년 진주만 기습 공격을 시작으로 일본군이 싱가폴과 남방 군도에 대해서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했는데, 필리핀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도 바탄 전투에서 무너진 후 1942년에 호주로 옮겨가 연합군을 형성하였고 뉴기니 섬을 최후 방어선으로 결전을 치루고 있었다. 일본 공군 폭격기가 다윈까지 진출하여 공격을 했는데(영화 "오스트렐리아"에도 나온다) 대다수 병력을 아프리카 전선으로 보낸 호주 입장에서는 풍전등화 상황이었다. 이에 맥아더의 지휘 아래에 호주, 미군, 영국군, 뉴질랜드군, 원주민군, 네덜란드군 등이 연합하여 약 2년에 걸쳐 일본군의 공격을 막고 전세를 역전시켜 남쪽에서 북쪽으로 하나씩 진격을 해 나갔다. 나잡 비행장은 뉴기니 전투의 마지막에 점령을 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열대우림 대학을 나왔는데, 목재회사를 다녔다. 그래서 남태평양 여러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고 그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선인의 흔적을 발견하여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썼다. 그러하기에, 흥미진진한 전쟁 이야기를 가득 담았지만, 나라 잃은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한편으로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무런 감정없이 담담하게 글을 썼는데, 역시나 개인의 비극을 이야기할때 저자의 목소리는 비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내었다. 게다가 이 책은 저자가 남태평양 곳곳을 돌아다니며 썼기 때문에 문서만 참고한 책들하고는 수준 자체가 틀리다고 할 것이다. 

이 책 말고도 저자가 남태평양에 관해서 쓴 책이 많다고 하는데, 그 책들도 한번 정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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