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강우현 지음, 나미북스
남이섬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강우현씨의 이야기.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때릴때마다 상상이 튀어나온다 하여 "상상망치"라고 이름을 달았다. 남이섬은 서울에서 춘천 가는 길에 있는 섬이다. 이 섬은 청평댐을 만들면서 생겼다고 하는데,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지탄받고 있는 민병도씨가 이 섬을 사들여 조림을 했단다. 일반인들에게는 유원지였는데 IMF로 경영이 힘들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우연히 남이섬을 찾은 저자는 무한한 가능성을 간파하고 스스로 운영을 맡았다.
저자는 예술인이다. 그것도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물론 이 책에 따르면). 꿈을 꾸는대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좌절하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꿈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어떤 식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저자는 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제대로 읽으면 이 책의 핵심을 파 볼 수 있다. 재미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저자는 뭘해도 흥겹게 할 것 같다. 결과가 좋다고 하여 저자가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는 초기에 사람들과 겪었을 갈등을 간단하게 "물에 빠졌다" "소송 걸렸다"로 요약을 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출판사가 "나미북스"인 걸로 봐서는 남이섬 CEO께서 아예 출판 사업도 진행을 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