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헨더슨 비행장 - 태평양 전쟁의 갈림길

 

헨더슨 비행장 - 태평양 전쟁의 갈림길

권주혁 지음, 지식산업사

일전에 "나잡 비행장"을 쓴 권주혁 씨의 초창기 작품이다. 저자가 처음 글을 쓸때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믿음, 민족, 인류애,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려는 순수한 동기였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풋풋함이 담겨 있으면서도 내용 자체가 상당히 방대하다. 문체가 정착하지 못하고 약간 흐르는 느낌이 있는데, 나중에 "나잡 비행장"에서는 크게 발전한다.

어쨌건, 이 책은 태평양 전쟁에서 분수령이 된 과달카날 전투를 담고 있는데, 그 중심에 있는 헨더슨 비행장을 모티브로 삼았다. 진주만 기습 이후 일본은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남태평양까지도 전선을 확대하여 자원을 확보하려고 전력을 기울였다. 싱가폴을 점령하고 인도네시아와 뉴기니를 점령하여 원유와 고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 했는데, 그보다 더 남쪽의  호주 점령에 대해 오판을 하여 결국 다윈을 공습하기만 하고 상륙을 하지 못한 채 뉴기니의 연장선에 있는 솔로몬 군도로 진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전략적인 오판을 하게 되어 과달카날 섬을 제대로 점령하지 못한 채 해군과 공군 전력 상당수를 소모하게 되었다. 이로써 일본군은 뒤로 전진하는 형태가 되었고 연합군은 반격 기회를 잡게 되었다. 

격전지 답사를 통해서 그때 당시 현장 분위기와 현재의 분위기를 묘사함으로써 전쟁사를 읽을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책으로, 이는 저자가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반증이다. 웬만한 역사가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을 저자가 해 냈기 때문에 우리가 태평양 전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어로 출판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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