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수찌와 버마군부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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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12:12
아웅산수찌와 버마군부
버틸 린트너 지음, 이희영 옮김, 아시아 네트워크
1980년대, 한국에서 출발한 해외순방단이 버마의 랑군 시에 갔을때 폭탄 테러를 당했다. 그 장소는 버마 건국의 아버지 아웅산의
묘소였다.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그때 당시 동남 아시아에서 우리가 잘 몰랐던 버마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은 1988년이었다. 이미 그때 한국은 87년 민주화 항쟁을 이뤘는데, 이와 유사한 민주화 운동이 버마에서도 일어났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는 아무런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버마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외국인이 버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에 대해서 상세히 썼다. 1960년대
초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네윈은 국민을 통제했다. 1988년 민주화 투쟁으로 군부 정치를 끝낼 수 있었으나 오히려 새로운 군부
독재의 씨앗을 제공하고 말았다. 버마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미숙하기도 하고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당황하였기 때문이다. 아직도 가택
연금 중이고 이제는 60이 넘은 아웅산 수찌 여사. 과연 버마는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