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전쟁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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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10:53
로마전쟁
케이트 길리버,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마이클 휘트비 지음, 김홍래 옮김, 한국국방안보포럼 감수, 플래닛미디어
전쟁을 통해서 한권으로 읽는 로마사이다. 엄밀히 말해서 공화국 말기부터 시작한 로마제국사이다. 로마제국은 가이우스 줄리어스
카이사르부터 시작을 한다. 공식적으로는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받은 옥타비아누스부터 시작을 하지만 그 기반을 마련한 카이사르를
무시할 수 없으며 이후로는 독재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이 "카이사르"가 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카이사르가 시작이다.
의미뿐만 아니라 제국의 기반을 다진 그 모든 것이 카이사르에게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번역이 좀 미덕미덕해서 읽는데 다소 힘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내용이 훌륭하여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내가 읽은 책이 "파본"이었다. 중간에 약 5장 정도가 엉뚱한 책 내용이 들어 있었다. 아마도 동일한 출판사에서
제작한 책을 인쇄하면서 생긴 오류인 듯 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AD 1세기 이후 8세기 사이의 로마 역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왜 요한계시록이
나왔는지 그 시대상을 잘 몰랐었고 프랑크 제국의 출현과 아울러 이슬람의 유입도 제한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정리가 잘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