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술 조시 웨이츠킨 지음, 박철현 옮김, 이제 10대에는 체스 챔피언을, 20대에는 태극권 챔피언을 한 저자가 자신의 실력을 200% 올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썼다. 이러한 자기개발 관련 책이 다 그렇듯이 일단은 자기 경험부터 시작을 한다. 저자는 아주 어린 나이에 체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저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미쳤다". 책을 읽어보면 미친 정도를 넘어선다. 저자는 체스에 대해서 취미 이상으로 "몰입"을 했다. "몰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저자는 발전할 수 있었고 체스 챔피언을 할 수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는 저자의 아버지가 책을 써서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바비 피셔를 찾아서"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기를 갈고 닦을 수 있는 자세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슬럼프에 빠지고 한계를 보았다 느꼈을때 다른 분야에서 해답을 찾았다. 우연히 시작한 태극권이 체스 경기와 닮았다는 걸 파악한 순간 저자는 태극권에 무섭도록 심취했다. 그리고 시키는대로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자기 스스로가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저자는 태극권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배움의 기술"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배울 때 쓰는 기술"과 "배우는 기술 그 자체". 무협지를 보면 주인공이 갑작스레 비서를 얻어서 강자가 된다고 나온다. 물론 이야기상으로는 그럴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그냥" 비서를 얻은 것이 아니라 "얻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서를 얻게 된다. 무협지를 읽는 사람은 "비서"에 관심을 두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얻는 과정"이겠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주인공이 보여준 달콤한 결과에 현혹되지 않고 주인공이 결과를 내는 동안 정말 고민하고 노력한 그 과정을 살펴 봐야 한다. 집중력은 타고난다. 그렇지만 집중력은 키울 수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 과정이 쌓이면 어느 시점에서는 경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아마도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