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강화를 품다
이경수 저 | 역사공간 | 2016년 12월 22일
강화도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가 숙종과 연관성을 발견하여 책을 썼다. 이 책은 이전 책에 비해서 깊이가 상당히 있다. 그간 책을 쓰면서 실력도 일취월장한 느낌이다.
숙종은 경종과 영조의 아버지이다. 이보다는 "장희빈" 치마폭에 쌓인 임금으로 다들 기억한다. 저자는 이게 잘못된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맞는 말이다. 능수능란한 정치 9단 숙종이 허약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각 개편을 시도한 것이다. 물론 후대에는 붕당 정치의 심화를 이야기하겠지만 이 책에 나와 있듯이 병권도 없는 조선 왕이 어느 범위로 통치를 할 수 있었는지는 뻔하지 않던가.
전반부가 역사 이야기라면 후반부는 저자가 답사 과정을 통해서 이곳저곳 살펴본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강화를 다시 보면 많이 색다를 것이다. 특히 연산과 광해가 유배를 갔던 교동도 이야기도.
https://www.mcst.go.kr/kor/s_culture/book/bookView.jsp?pDetailSeq=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