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백성실록
정명섭 지음, 북로드
바리스타를 하면서 글을 쓰는 저자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쓴 책. 이쯤되면 "조선왕조실록"은 정말 무궁무진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그 방대한 자료에서 조선의 5백년이 다 들어 있는데, 거기서 어떤 것이든 뽑아낼 수 있으니까.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에서 "백성"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서술하고자 했다. 양반 중심으로 움직였을 듯한 조선에 백성을 위한 내용이 더 많이 담겨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팠나보다. 그래서 저자는 역사가 지배층에 의해 움직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까.
어디 사이트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는데, 의도에 비해서 내용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조선의 거의 전부를 기록한 실록에서 "백성"에 해당하는 부분을 뽑아내서 "백성실록"으로 지었는데, 그게 썩 와 닿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