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의 비밀
김지섭, 김윤형 지음, 지식공간
난방 열사 김부선씨가 "아파트 관리비의 부당성"을 설파하기 전, 저자들은 이미 이 분야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뭔가를 많이 파헤쳤다. 내란다고 무턱대고 낸다면 호구 인증이다. 저자들은 알 수 없는 상황에 깃발을 올렸다.
저자들은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또 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기 영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어디에 내놔도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아파트 관리비는 동대표와 관리 업체가 결탁하지 않으면 매우 깔끔하게 집행될 사항이다. 그런데 관행으로 굳어져서 불필요한 지출을 일으켰다.
서울시는 난방 열사 김부선 경우뿐만 아니라 저자들의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서울 시내의 아파트 관리비를 투명하게 집행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이제는 관리비가 과하게 청구된 경우에는 외부 감사를 통해서 줄일 수도 있다. 이런 책들이 아마도 자정 노력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아파트 관리비 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새어 나가는 세금도 잡아야 할 때이다. 이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