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군과 한국전쟁
권주혁 지음, PUREWAY PICTURES
남태평양 개척을 하였던 권주혁씨가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날카로운 필력으로 역사를 재조명하였다. 당하기만 하였다는 한국전쟁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면서 능동적으로 전쟁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한국 공군의 참모습을 가감없이 서술하였다.
한국공군과 한국해군은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시작하였다. 육군과는 다르게 장비가 있어야 본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공군과 해군은 동아시아 최고의 빈국이 쉽게 갖추기 어려웠다. 해군이야 어떻게든 어선을 개조한다 하지만 공군은 날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는데, 정부 수립 이후 공군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모습과 아울러 "빨간 마후라"로 상징되는 강인한 "신념의 조인"들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특히 전투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었는데도 관측기에서 수류탄과 폭탄을 떨어뜨려 적군을 저지했던 눈물겨운 모습도 있다.
이 책에서는 "빨간 마후라" 김영환 대령의 이야기도 볼 수 있지만, "전송가"라는 영화의 주인공 딘 헤스 대령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딘 헤스 대령은 한국 공군의 미군 군사고문단으로 한국에 왔었고 또 한국 공군기인 F51를 타고 출격도 했다. 그 영화 속에서도 "信念의 鳥人" 글자가 박힌 비행기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그 비행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