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펙트 facebook effect
이준구 지음, 아라크네
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SNS의 대표격인 페이스북의 성공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다. 페이스북은 주커버그 사장이 하버드 대학교 내부 서비스로 시작을 했다. 그러던 것을 주변으로 확장하여 전 세계적인 SNS 서비스로 발돋움하게 되었으며 사용 인구는 최소 5억 명 이상이 되었다. 이제는 "검색하다"가 googl인 것처럼 "SNS를 하다"가 "tweet"과 "facebook" 단어가 되었다. 명실상부한 서비스가 된 페이스북은 페이지뷰나 트래픽 상으로 이미 구글을 압도했으니 이제 페이스북이 연구대상이 되어 분석을 하는게 당연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내게 된 듯 하다.
읽다보니까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설명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서비스의 성공 요인은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유행과 시대적 요구사항이 일치해야 한다. 이미 한국에도 싸이월드나 아이러브스쿨 같은 형태의 SNS가 선구적으로 나왔었고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유행이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서 구글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다. 현재는 페이스북이 인기 절정을 구가하지만 그 영향력이 언제까지 갈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패션업계가 자체 브랜드 유행 시기를 5년으로 잡고 있듯이 SNS 서비스도 "시간 변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할 것이다. 저자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분석을 시도한 점은 높이 사고 또 페이스북 자체가 만 10년도 되지 아니했는데 6억 명 사용자들 확보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렇지만 SNS 서비스의 한계는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는 "어찌하여 페이스북이 유행이 되었는가"에 중점을 두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