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히틀러가 바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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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바꾼 세계

매튜 휴즈, 크리스 만 지음, 박수민 옮김, 플래닛미디어

20세기 초중반 전 세계를 휩쓴 희대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남긴 유산을 살펴본 책이다. 덩달아서 독일 국민들이 어떻게 국가사회주의 정당이 이끄는대로 제 2차 세계대전에 빠져들게 되었는지도 설명을 했다.

우익 성향의 독재정권은 그 탄생 과정이 매우 유사한데, 이 책에서 보여준 사례들은 이후 세계 각 지역에서 탄생한 독재정권들이 활용하였다. 우선 국가 내에 크게 내분을 조장한다. 물론 그 내분은 조장된 것이며 내분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은 본인들임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정상적인 투표 과정을 거치거나 국민들이 동의하는 폭력적인 수단으로 정권을 장악한다. 그 후에 본색을 드러낸다. 히틀러의 나찌당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는데,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인들의 마음을 잘 읽었고 세계적인 불황이 크게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목으로 보자면 "히틀러가 바꾼 세계"에서 "세계"가 전 세계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히틀러가 바꿔서 "영향을 받은 세계"인지가 좀 불분명하다. 나찌 독일과 히틀러의 이야기를 보는 것으로도 이 책은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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