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워 사이언티스트 War Scientists

워 사이언티스트

워 사이언티스트 War Scientists

토마스 크로웰 지음, 이경아 옮김, 플래닛미디어

부제가 특이하다. "과학과 기술, 선과 악의 경계에 선 과학자 25인". 제목 그대로이다. 전쟁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개발한 과학자 25명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전쟁무기는 살상을 목적으로 한다. 전쟁무기를 개발한 사람은 살상무기를 개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웬체스터 라이플을 발명한 웬체스터도 그랬고 콜트도 그랬다. 물론 개틀링처럼 자기가 개발한 무기가 전쟁을 멈추게 만들 것이라고 믿거나 하버처럼 국가를 위해서 스스로 무기를 만든 경우도 있다. 선과 악의 경계는 그리 어렵지 아니하다. 하지만 의도와 다르게 그 결과가 매우 참혹하다면 알프레드 노벨처럼 평생 죄책감으로 살 것이다.

25명의 개별 이야기를 모아서 책으로 만들다보니 개별 과학자들의 고뇌에 대해서는 심도깊게 설명을 못했다. 그렇지만 이 책만으로도 전쟁에 관련한 무기를 개발하는 과학자들이 생각한 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국방 관련 서적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플래닛미디어에서 나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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