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
박희준, 이우승, 김태훈, 정재영, 김정필 지음, 글로벌콘텐츠
이 책은 박연차 게이트(?)를 파헤친 세계일보 법조 출입기자들의 기록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권 교체에 따른 전 정권 압박을 예상했는데, 검찰과 언론의 이상한 조합에 의해서 전직 대통령이 자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기에 그 수사과정 일련을 기록으로 남긴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현 정권의 압박이다 정상적인 비리 수사이다 말이 많았는데, 전체 국민 정서상 "봉화 아방궁"으로 대변되는 허위와 왜곡으로 인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은 그 어느때보다 힘들게 수사를 받았다. 노무현 참여정부는 그 어느때보다 깨끗한 정권이었는데, 그 누구의 지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흠집내기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게 당연한 듯 하다.
한편으로는 공정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 책으로 인해 이명박정부가 정권 교체 후 어떻게 수사를 받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듯 하다. 과연 정권이 바뀌었을때,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헤치듯이 이번 정권의 비리를 파헤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공정성"이 다음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언론도 제 역할을 그대로 해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