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1,155일간의 투쟁
오니시 야스유키 지음, 송소영 옮김, 한빛비즈
교세라 창업주였던 이나모리 가즈오 전 회장이 일본의 대표 국적사 JAL을 회생시킨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행여나 거창한 내용이 담겨 있을까 생각하고서 이 책을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회생을 지도하였다. 그런데 상식만 회복하였는데도 회사가 살아 났다.
이 책은 두텁지 아니하다. 비법을 찾아 볼 셈으로 책을 들었고 읽기 시작했는데 "상식"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했다고 써 놔서 진짠가 의구심이 들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진짜로 그랬을까?" "과연 다른 방법은 없었나?" 반문을 하면서 책을 보았는데, 교세라와 KDDI를 성장시킨 경영 달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였다. 회사를 살리는게 아니라 직원들을 살리기 위해서 들어갔고 그래서 직원들을 위해서 회사를 살린 것이다.
물론, 이 책대로 모두 진행된 건 아닐 것이다. 짧게 쓴 책이니 핵심을 잘 간파해야 하고 또 이 책 말고 자료도 좀 찾아 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자서전이라도 한번 읽어보는게 도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