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조력자들
샹장위 지음, 박영인 옮김, 지해범 감수, 대가
중국의 제 5세대 국가 지도자 시진핑을 분석하고 그 주변을 살펴본 책이다. 중국, 현재의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으로 1949년 모택동과 그 추종세력인 공산당에 의해 수립되었다. 1910년대 청 왕조가 무너진 후 등장한 국민당 세력은 삼민주의 주창자 손문 선생 사후 내부 권력 다툼과 부정부패로 인해 전국적인 지배력을 장악하지 못했고 이에 급진 세력은 공산당을 결성하여 은밀히 세력을 키웠다. 그들은 제 1, 2차 국공 합작을 통해서 내부 단합을 하는 동시에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대응하였다. 일본이 물러난 후 국민당과 공산당은 본격적으로 내전에 돌입하였고 1949년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물러나면서 중국에는 공산당 세력이 집권을 하였다. 모택동은 1970년대 사망을 하고 제 2세대 지도자인 등소평이 1990년대 초반까지 집권을 하였다. 이어 후진타오, 장쩌민에 이어 제 5세대 지도자 시진핑이 나오게 되었다.
한 국가 혹은 정권이 탄생하는데에도 그 배경이 크고 깊은데, 한 지도자가 탄생을 하는데도 나름대로 배경이 있는 셈이다. 시진핑은 등소평과 친분이 있는 아버지를 두었다. 일단 출신 배경은 든든한 셈인데 그에 걸맞는 지도력과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시진핑은 중국의 "태자당" 세력을 등에 업고 있다. 혁명 지도자의 후손들로 이뤄진 "태자당"은 끈끈한 인맥을 통해서 중국 내 엘리트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시진핑이 향후 10년 정도 집권한다고 봤을때, 시진핑 주위에 누가 있는지 파악해 보는 건 (한국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국의 정치권에서 이 책을 읽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