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이 진화하는 방식 copy connect cyberspace
임문영 지음, 교보문고
PC통신 시절부터 활동하던 저자가 인터넷과 SNS까지 발전한 디지털 세상에 대해서 한마디 던졌다. 디지털 세상은 복사(copy)를 통해서 가상 세계(cyberspace)가 연결(connect)된다는 관점이다. 정보가 집중되어 있던 그 옛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집중된 정보가 풀리면서 권력이 분산되었다. 그 과정은 "지속적인 복사(copy)"를 통해 이루어졌다. 20세기 후반, PC통신과는 그 형태가 다르게 연결(connect)된 가상 세계가 나타났다. 이 세계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었고 현실 세계와 연결되었으면서 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 책은 에세이처럼 썼다. 사실 디지털 세상이 진화하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그 방식을 딱히 내세우지는 않았다. 1990년대부터 통신을 해 온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들이 많다. 디지털 세상은 어떻게든 변하고 있으니까 그걸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저자가 PC통신 시절부터 활동해 왔기 때문에 PC통신 시절의 비사가 많이 들어 있다. 부족한 자료를 이렇게 보충할 수 있어서 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