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윈도우 Drucker on leadership

리더스 윈도우 Drucker on leadership

윌리엄 코헨 지음, 권영설 외 옮김, 쿠폰북

피터 드러커의 수제자를 자처하는 윌리엄 코헨이 지은 책이다. 드러커는 리더십에 대해서 말을 많이 아꼈는데, 이 책은 순전히 리더십에 대한 드러커의 언급을 설파했다. 

저자는 드러커의 과거를 언급하면서, 정당한 과정을 통해서 카리스마를 가진 독재자가 등극하는 상황을 겪은 드러커가 왜 리더십에 적극적이지 아니했는지 설명을 했다. 더불어서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서 리더를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드러커가 어떤 식으로 리더십을 언급했는지 어떤 면을 중시했는지 두텁게 설명을 했다. 드러커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내용이 상당히 무게감 있다. 히틀러의 잔혹한 독재 때문에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두려워한 드러커가 동양의 유학적인 접근법을 선호한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제까지 드러커의 저작과 상당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드러커가 무시하거나 간과한게 아니니 이 책 역시도 드러커의 유작으로 봐도 될 것이다. 

책 제목이 "Leader's Window"라는 것인데 왜 그 제목을 정했는지는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업이 혹은 경영자나 리더가 "바깥"을 보는 것이 "창"이니 그 창을 통해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리더나 기업의 방향이 결정되기에 단순히 "Drucker on Leadership"보다는 의미가 크기에 정한 듯 하다. 역자들이 무척 고민하면서 책을 옮긴 흔적이 보였고 제목 또한 심히 고민을 많이 한 듯 하다. (오탈자나 잘못된 번역/기록이 몇개 보였지만 그건 사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