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자본
이동원 정갑원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자본은 주로 "돈"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자본의 범위가 확대되어 "밑천"으로 해석되었다. 그래서 "인적 자본" "물적 자본" 등으로 설명하였는데, 이제는 정말 무형의 "관계"도 자본의 범위에 들어갔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자본"이다. 이 책은 "사회적 자본"을 "제3의 자본"으로 정의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 보았다.
단순히 사회적인 연결성을 "사회적 자본"으로 보기는 어렵다. 사회적 자본은 신뢰, 규범, 네트워크로 주로 정의가 되는데 학자에 따라서는 한두 가지를 첨삭하기도 한다. 사회적 자본이 그 역할을 하려면 강한 신뢰와 규범과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어야 한다. 동북아시아는 대체적으로 유교 문화권이라 사회적 자본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저자들은 오히려 서구에 비해서 사회적 자본이 약하다고 보았다. 어쩌면 서구 중심으로 연구를 해 왔으니 그쪽 정의에 맞는 답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을 보면 얼추 맞는 듯 하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결론이 다소 애매하게 된다. 읽다가도 뭔가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