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음지의 권력자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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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2:30
야쿠자, 음지의 권력자들
미야자키 마나부 지음, 강 우원용 옮김, 이다미디어
현대 일본의 야쿠자에 대해서 그 뿌리를 캔 책이다. 이상하게 책 자체가 읽는 속도를 낼 수 없는데, 그래도 내용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았다. 1990년대 초 일본 야쿠자가 미국으로 진출한다는 내용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일본의 폭력 조직이 엄청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을 보면 역시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서 지금은 많이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혼란한 시대에 오갈데 없는 사람들은 하층민이 된다. 그 하층민이 힘을 모은 것이 야쿠자와 같다고 했다. 가끔 영화에서는 몇백
년을 흘러온 야쿠자 조직을 묘사하는데, 이 책을 보면 지금 야쿠자 조직은 100년이 좀 넘었다고 나온다. 왕조 시대에서
공화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하층민이 단결할 수는 있겠지만 나라가 안정되면 결국 정치 관료 집단은 부정한 세력과 떨어질려고
한다. 게다가 기술의 발전이 하역 노동조합을 붕괴시켜 각종 야쿠자 조직이 붕괴되었다는 설명은 참신했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