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암호 44
허이 지음, 서아담 옮김, 은행나무
이 책은 "가십"을 담았다. 제목은 "역사 암호"라며 거창한 걸 담은 체 하였는데, 알고보면 이제까지 전설이나 민담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조사해서 서술한 것에 불과하다. 그 이야기 숫자가 44가지이며 그게 "중국 역사를 푸는 암호"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진시황의 진짜 아버지는 누구인가", "양귀비는 과연 중국에서 죽었는가", "양산박의 영웅들은 실존했는가", "맹강녀 고사는 사실인가", "당태종 이세민은 이민족인가" 등을 담고 있다. 얼토당토 아니한 이야기를 꺼내서 사서와 소설을 꺼냈으니 이게 가십이 아니고 뭔가.
그리고 이 책은 좀 음흉한 면이 있다. "칭키스칸의 무덤"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연스레 "원"이 중국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켰다. 이게 무슨 동북공정 돌아가는 소리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