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존 톨랜드의 6 25 전쟁

존 톨랜드의 6 25 전쟁 


존 톨랜드 지음, 김익희 옮김, 바움


중립적인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 오랜 세월 동안 전쟁 관련 책을 많이 써 온 저자가 1950년에 발발한 한국 전쟁을 잘 정리했다. 발발 전의 상황에 대해서는 그리 언급하지 않았으며 전쟁 초기부터 휴전 상황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방면에 걸쳐서 저자의 의견과 당사자들의 인터뷰들을 반영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알고 있었다 생각한 한국 전쟁에 대해서 정말 너무도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까지 우리는 남한 정부의 관점에서만 전쟁을 봐 왔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군"의 시각만 확인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제 3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할 수도 있었던 전쟁을 미국, 중국, 구 소련의 관점에서 묘사를 하여 그때 당시 상황이 무척이나 갈등과 긴장을 포함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태평양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맥아더와 트루만 대통령의 갈등, 맥아더 휘하 장군들과 워커 장군과의 갈등 등이 주로 부곽되었고 한국군과 연합군과의 갈등은 그리 없었다. 


2차 세계대전과는 새로운 형태로 전개가 된 국지전인 한국전쟁은 산악이 많은 한반도의 특성에 적응을 하지 못한 연합군이 워커 장군의 탁월한 전술적 선택에 의해 초기 방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진격하는 과정에 있어 유럽처럼 종심으로만 기동하는 실책을 범했다. 그리하여 38선을 넘은 후 중공군의 개입을 인지하고서도 한국 상황에 맞는 전술을 활용한 중공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고서 후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연합군의 전략적 실수를 탓하기에는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이 너무 독특했다. 


이 책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9월 28일 서울 수복할때 중앙청에 국기를 올릴때 한국군 이야기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행여 행사때 올린 것인가. 국군의 증언에서는 분명히 해병대가 올렸다고 나오던데. 그리고 저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한 듯 하다. 전체적인 평가는 아직도 엇갈리고 있지만 어쨌건 전쟁 당시의 이승만 대통령은 (이 책대로라면) 없는 살림에 어렵게 나라를 꾸렸고 인맥을 잘 활용한 듯 하다. 


어쨌건, 이 책은 정말 친절하게도 그때 당시 참전하였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을 하고 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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