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와 동양사상
최창현, 박찬홍 공저, 지샘
2007년에 출판된 책으로, "복잡계 과학"을 동양 사상으로 부르는 태극, 음양, 오행설, 64괘 등과 연결시켰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조직사회학을 전공한 최창현 교수와 사주를 공부한 박찬홍씨의 공저.
일단 동양 사상의 정수를 복잡계로 풀고 연결을 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복잡계를 "복잡하지 않게" 쉽고 편한 용어로 설명을 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동양사상을 설명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사주풀이로 흘렀다. 책 제목이 "복잡계와 동양사상"이고 부제가 "자기조직화와 조직관리"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장개석과 모택동 사주 풀이로 흘렀으며 자기조직화와 조직관리에 대해서는 흔적을 찾기가 힘들었다. 애초에 서술한대로 복잡계와 동양사상 연결로만 갔다면 이 책이 더욱 빛났을 듯 하다.
어쨌건, 이 책은 시도가 참 좋다. 동양 사상을 네트워크 분석법으로 접근해 보고자 했었는데, 이런 식의 접근이라면 좀 더 이해가 빠를 수도 있겠다.